산업 산업일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내년도 AI붐 이어간다...HBM, 납품 순항 중"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8:29

수정 2024.10.22 18:45

"imec과 프로젝트 진행 중"
"CXL, 내년부터 구체적 성과 나올 것"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열심히 하겠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17회 반도체의 날 행사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 중이다. 김준석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17회 반도체의 날 행사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 중이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17회 반도체의 날 행사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도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사장은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된 질문에 "AI 반도체는 괜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PC와 모바일 부문 전망에 대해서는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정체돼 있는 느낌"이라며 "내년되면 AI 때문에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고객사 공급에 대해서도 곽 사장은 "계획된 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현존 HBM 중 최대 용량인 36기가바이트(GB)의 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연내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말 간 다녀온 유럽 출장에 대해서는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면서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 imec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는 것들이 있어 점검 겸 미래 프로그램 같은 부분들도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 차세대 제품 공개에 대해서는 "내년쯤 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

이날 제 17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500의 수율(양품 비율) 문제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한국이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1994년 10월 29일을 기념해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반도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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