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조희연 혁신교육 기조 유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인천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에게 85점을 주겠다"며 "대학 교수 입장에서 보면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6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은 공교육 정상화와 창의·미래형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국감에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하겠다"며 "교육부와 신중히 논의하고 다른 시도와도 협의해 더 나은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디지털교과서를 아직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며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에 논란이 된 부동산 상속·증여 질문에 대해 정 교육감은 "1976년에 받은 농지는 할아버지가 경작하던 땅으로,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받았다"며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고 해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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