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서는 흥행몰이를 했지만 첫날 거래에서는 폭락했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BSE(뭄바이 증권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현대차 인도 주가가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7% 넘게 폭락한 1819루피(약 2만9800원)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1960루피였다. 첫날 마감가는 공모가보다 141루피(7.19%)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인도는 앞서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785억6000만루피(약 4조5700억원)를 주식 공모로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9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기관 투자가들이 IPO에 뛰어들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해 공모주 청약률이 200%를 넘었다.
이날 첫 거래 폭락세는 특별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스밀스증권의 주식전략 책임자 크란티 바티니는 CNBC에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청약이 꽉 찼고, IPO 가격 역시 (모든 잠재력이) 반영된 터라 투자자들이 더 달려들 만한 재료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티니는 그러나 현대차 인도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기적으로 폭락했다고는 해도 탄탄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바티니는 아울러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지 이미 약 30년이 됐다면서 현대차는 “인도의 정책 입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아울러 인도 운전자들과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도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포트폴리오가 인도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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