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틀을 내리 내린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올랐다.
나 홀로 상승세는 이날로 이틀째다.
강세를 보이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가 약보합 마감하고 테슬라는 나흘째 하락하는 등 저조했다.
나스닥, 2일 연속 나 홀로 상승
증시를 뒤흔들 대형 재료가 없었던 이날 주식 시장은 전날 마감가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다우는 전일비 6.71 p(0.02%) 밀린 4만2924.89, S&P500은 2.78 p(0.05%) 내린 5851.2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21일에 이어 2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33.12 p(0.18%) 오른 1만8573.13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16일 이후 5거래일 동안 1.4% 올랐다.
느리지만 꾸준한 오름세 덕에 나스닥은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 바싹 다가섰다. 앞으로 74.32 p(0.40%)만 오르면 사상 최고 기록과 동률, 이를 조금만 넘기면 경신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닷새 만에 하락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6일 이후 지속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엔비디아는 0.12달러(0.08%) 밀린 143.5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44.42달러까지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나 싶었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부담을 떨쳐내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9.2% 폭등한 바 있다.
테슬라는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날은 0.88달러(0.40%) 내린 217.97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17일을 시작으로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52% 내렸다.
애플은 0.62달러(0.26%) 내린 235.8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8.73달러(2.08%) 뛴 427.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와 애플 간 시가총액 격차는 더 좁혀졌다.
애플은 3조5900억달러로 시총 1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시총 3조5300억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와 격차가 600억달러로 좁혀졌다.
국제 유가, 이틀째 급등
국제 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날로 11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지만 휴전 협상이 진척됐다는 소식은 없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휴전 협상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중동 지역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속에 석유 매수세가 확대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75달러(2.36%) 뛴 배럴당 76.0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3일부터 근월물 기준이 되는 12월 인도분은 1.70달러(2.43%) 급등한 배럴당 71.74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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