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달로 인한 기대·위협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3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과학수사 관련 기관 및 대학을 비롯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 법집행기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80개국 4303명이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고, 올해는 오프라인 1346명, 온라인 3579명 등 총 4925명이 참가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행사 10주년을 맞은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 연대의 의미를 담아 '진실과 정의를 위해 연대하는 과학수사(Connecting CSI for Truth & Justice)'를 비전으로 선포한다. 아울러 과학수사의 최종 목표인 실체적 진실 발견과 사법 정의 구현을 논의한다.
올해는 '과학수사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의 만남: 기대와 위협'이라는 주제로 기존 인간지능 위주의 과학수사가 AI를 만나 겪게 될 기대와 위협을 살펴본다. 행사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중계된다.
행사장 로비에는 과학수사관의 전문성과 현장에서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의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포스터 공모전은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혈흔 형태분석 알고리즘 연구' 주제로 발표한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원 이경민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과학수사 사진 공모전은 '수중 차량 내부 과학수사 감식 활동'을 촬영한 전북경찰청 양해민 순경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과학수사의 도구로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잠재적 위험과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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