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등 범죄 위협 선제 대비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3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사무총국과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회의(INTERPOL Future of Policing Congres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미래치안 환경의 변화와 법집행기관의 대비'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법집행기관 대표와 치안 전문가들이 모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제 치안 환경을 예측하고 새롭게 나타날 위협에 대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 등 인터폴 관계자와 캐나다, 일본,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37개국 90여명의 치안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장, 이상민 행안부장관,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김종양 국회의원(전 인터폴 총재)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기조연설은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맡았다.
회의는 △법집행의 미래 예측 △미래 변화가 법집행기관에 미칠 영향 △법집행의 조정과 대비 등 3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경찰청과 인터폴이 선정한 각 분야 인사들이 소규모 토의를 이끌고, 이를 통해 끌어낸 결론을 발표한다. 분과별 토론 결과를 종합적하는 심층 토론도 이어진다.
경찰청과 인터폴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치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가 최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범죄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다가올 미래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해 치안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협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찰청도 국제 치안협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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