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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천' 사람들이 여기로 가장 많이 이동했다고?"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0:51

수정 2024.10.23 10:51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과천, 양주, 화성 순으로 나타났다. 정주 여건이 좋은 곳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규 분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행정동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21년 9월~2024년 9월) 동안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과천(22.5%)으로 나타났다. 양주가 21.1%로 2위를, 화성이 9.4% 증가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인구 증가율은 1.0%다.


대규모 주택 공급이 많았고 서울 중심의 교통호재가 개선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과천은 준강남 입지에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내 공공주택 공급 이어졌고 화성도 올해 3월 동탄역에 GTX-A노선이 개통된데다 동탄2, 봉담지구 등에 입주가 이어졌다.

양주는 덕계역에 GTX-C노선이 정차 예정이고 옥정신도시 입주에 기존 1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예정) 등이 추진 중인 점도 호재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파주~김포 구간 역시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올해 말 계통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구 증가는 단순히 주택 공급 때문이 아니라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정주 여건의 질적 향상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GTX 개통과 같은 광역 교통망 확충은 서울 접근성을 극대화해 경기권 주거 선호도를 크게 높였고, 이에 따라 수도권 외곽 지역 인구 유입과 부동산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내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주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덕정역에서 왕십리, 삼성역 등을 잇는 GTX-C 개통이 계획돼 있어 환승 역시 편리해진다. 입주민을 위한 셔틀버스(주요 동선 운행)도 제공 예정이며 단지 내 종로엠스쿨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연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비롯해 도락산과 연계된 둘레길 등 아파트 내부 곳곳에 조경특화 시설을 계획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연천, 동두천, 포천 등 이른바 경기 북부 '삼천' 지역에서 양주로 유입이 많았고 탈 서울로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고객들의 문의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과천에서는 GS건설이 '프레스티어자이' 당첨자 계약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총 1445가구 대단지로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
화성도 연내 남양뉴타운에서 328가구, 장안지구에서 1500여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인포 제공
부동산인포 제공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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