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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경호’ 논란 없앨까?…인천공항, 연예인 ‘별도 출입문’ 허용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4:25

수정 2024.10.23 14:2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발생하는 혼잡을 줄이기 위해 별도 출입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오는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공사에 따르면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유명 연예인의 입출국 시 다수의 팬이 몰려 위험한 상황이 종종 연출됐던 만큼,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배우 변우석씨의 사설 경호원들이 출국하는 변씨를 보러 온 인파를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며 항공권을 검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유명인이 워낙 많은 사람을 몰고 다녀 혼잡을 야기하고 일반 여객들의 불편·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성도 있어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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