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모큐브는 상장을 통해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3일 박용근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토모큐브는 바이오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이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토모큐브는 핵심 경쟁력으로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꼽았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로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 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경쟁사와 토모큐브의 제품을 비교하면 해상도, 영상 품질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며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요인이다. 현재 토모큐브는 85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존스홉킨스, 스위스연방공대를 포함한 글로벌 연구기관과 바이엘, LG화학과 같은 기업들이 토모큐브의 제품을 채택해 연구와 생산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30여개 국가에 달하는 지역에 직간접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모큐브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6억2521만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7억4726만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021년부터 3년간 60억원대를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 손실이 축소될 것"이라며 "영업 손실의 대부분은 판관비로 연구개발 비용이며, 올해 8월 정부에서 80억원 수주를 따냈으며 이는 곧 연구개발비 차감 요소로 이어져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모큐브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1만900원에서 상단 1만3400원이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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