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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맞춰 주식 자동 조정”···연금 초과수익 노리는 KB 디딤펀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4:17

수정 2024.10.23 14:17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
주식 비중 30~50% 내에서 조절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자사 모펀드를 활용해 주식 비중을 30~50%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디딤펀드’에 적용시켰다.

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은 다양한 국내외 대표시장 지수를 추종해 광범위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기금 등의 분산투자 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한 밸런스드펀드(BF) 유형이다.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긴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취지로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설계한 상품이다. 연 금리 2~3% 정도로는 연금 자산을 증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자산운용 상품은 기존에 운용 중인 ‘KB글로벌 다이나믹’ 모펀드 주식형과 채권형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전자에 30~50%, 후자에 50~70% 비중을 할애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취하는 동시에 시황에 맞춰 글로벌 주식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다양한 글로벌 지역, 섹터, 스타일, 테마 등에 분산투자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유동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또 환율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외화표시 자산 50% 이상에 대해선 환헤지를 실시한다.

이날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일타강사 ‘서키쌤’ 콘셉트로 자산배분 운용에 특화된 KB자산운용 조직과 운용역량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평소 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서 서키쌤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형태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해당 디딤펀드는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전북은행,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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