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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낙동강 전투 영웅' 워커 장군 흉상·기념공간 건립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5:10

수정 2024.10.23 15:10

6·25 전쟁 중 1950년 12월 현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
[파이낸셜뉴스]
22일 열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 사진=도봉구 제공
22일 열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 사진=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도봉동 637-107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건립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열린 제막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미8군 부사령관인 로데릭 라프맨 준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진강현 지청장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워커 장군은 미 제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인 일명 '워커 라인'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1950년 12월 23일 아들 샘 워커 대위의 은성무공훈장 수상을 축하하고자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양주군 노해면(현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흉상과 기념 공간 조성은 그의 정신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전쟁 희생자들과 그 가족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2022년부터 그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고자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그의 전사지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순직한 도로 일대를 '월튼 해리스 워커길' 명예 도로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평화문화진지(마들로 932)에 워커 장군과 6·25 참전국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2일 열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 사진=도봉구 제공
22일 열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 사진=도봉구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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