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대거 참여
테슬라관 사이버트럭 인기
상당수 부스에 체험형 기구
10~70대까지 연령대 다양
테슬라관 사이버트럭 인기
상당수 부스에 체험형 기구
10~70대까지 연령대 다양
23일 찾은 대구 엑스코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자동차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시회 내부에 있는 테슬라관에서는 사이버트럭을 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관람객은 "안에 버튼이 없다. 바퀴도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며 신기해 했다.
테슬라부터 엔비디아까지...대구에 다 모였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약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와 함께 열렸다.
모빌리티관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모비스, 삼성SDI, 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서관에서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제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이며 엔비디아, 로멜라 연구소 등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다. 특히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그랜드볼룸)에서는 로멜라 연구소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가 직접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인물이다.
1020부터 6070까지...온 이유는 달랐다
이날 눈에 띈 것은 관람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는 점이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부터 6070세대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들은 모두 "로봇·인공지능·AI를 보러 왔다"고 입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조금씩 달랐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1020세대 관람객들은 단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6070세대들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본인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관람객은 "대구에 사는데 신기한 게 많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구 경산에 사는 60대 박윤기씨는 "로봇, 자율주행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아직 생각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관람객도 적지 않게 보였다. 한 관람객은 부스에서 이동 로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한편 행사 첫 날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하정우 네이버 부사장, 이상용 LG전자 연구소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24일에는 엔비디아, 히어 테크놀로지, 로투스의 전문기술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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