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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 에스지헬스케어,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노크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7:54

수정 2024.10.23 17:54

23일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IR 제공.
23일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IR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23일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에스지헬스케어는 전략적 글로벌 소싱과 엑스선촬영장치(X-ray) 영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개발을 해왔다"며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의 경쟁력은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에스지헬스케어의 X-ray는 병원별 다양한 촬영실 공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있으며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의 X-ray 영상화 기술은 X-ray가 인체를 투과해 내부 구조에 따른 감쇄된 정도의 차이를 X-ray 탐지기로 검출해 디지털 영상의 생성, 저장, 처리 및 표시까지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에스지헬스케어는 중소형 제품인 C-arm과 관련해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제품 ‘가리온’(GARION)을 지난 2021년에 출시했다.

김 대표는 "가리온은 유럽통합인증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전 허가 승인을 취득해 현재 국내 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신규 사업으로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과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도 개발 중이다. 치과용 CBCT 장비는 지난해부터 상품화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지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이며,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1일에 진행되며, 12월 4일 합병기일을 거쳐 오는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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