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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aT 사장 "유통단계 축소·통계 농업 실현 앞장설 것"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3 17:52

수정 2024.10.23 17:52

'식량은 무기' 5곡 육성 체제 전환 지원
기후 변화 대응 장기 저장 환경 조성도
"농어민이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 것"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농산물 유통단계 획기적 축소를 위해 직거래 활성화와 온라인 도매시장 정착에 나선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문표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현재 5~6단계로 복잡한 농수축산물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기존 도매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규모를 오는 2027년 가락시장 수준인 5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유통 단계를 축소하면, 줄어든 비용만큼 출하자에겐 이익 제고를, 소비자에겐 구매비용 절감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T는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빠르게 정착시키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 사장은 K-푸드 수출 전담 기관의 수장으로서 '농수산식품 수출은 식품 영토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촌 시대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해 농수산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쌀, 밀, 콩, 옥수수, 보리 등 5곡으로 식량 육성 체계로 전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식량은 무기"라며 "안보 개념으로 현재 쌀에 편중된 우리나라 식량 관리체계를 주요 식량작물인 5곡 육성체계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대응 대책도 정부와 협력해 마련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CA 저장 기술 등을 활용한 저온비축·유통체계를 구축해 장기저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주체로 구성한 기후변화 특별 TF팀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측 가능한 농수산 산업을 위해 '통계 농업' 실현도 추진한다.


홍 사장은 “생산, 유통, 가공의 안정성 확보와 예측 가능한 농수산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농어촌·농어민(축산인)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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