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
모빌리티 관련 200여개 기업 참가
테슬라·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도
10대부터 70대까지 혁신기술 체험
모빌리티 관련 200여개 기업 참가
테슬라·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도
10대부터 70대까지 혁신기술 체험
【파이낸셜뉴스 대구=권준호 기자】 "정말 신기하다. 이게 굴러가나? 미래에 와 있는 것 같아."
23일 찾은 대구 엑스코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자동차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시회 내부에 있는 테슬라관에서는 사이버트럭을 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관람객은 "안에 버튼이 없다. 바퀴도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며 신기해 했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도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별관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 모빌리티 등으로 꾸려진 SKT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했다. 대구시가 마련한 UAM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정시율군(14)은 "꼭 타보고 싶었는데 못 타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약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와 함께 열렸다.
모빌리티관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기아, 현대모비스, 삼성SDI, G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서관에서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제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이며 엔비디아, 로멜라 연구소 등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다. 특히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그랜드볼룸)에서는 로멜라 연구소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가 직접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상당수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체험형 부스'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첨단운전보조장치(ADAS)를 장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차 모형을 도로에 부딪히지 않고 일정 시간 안에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오는 체험 활동을 선보였다.
이날 눈에 띈 것은 관람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는 점이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부터 6070세대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들은 모두 "로봇·인공지능·AI를 보러 왔다"고 입을 모았다. 본인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관람객은 "대구에 사는데 신기한 게 많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구 경산에 사는 60대 박윤기씨는 "로봇, 자율주행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아직 생각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관람객도 적지 않게 보였다. 한 관람객은 부스에서 이동 로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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