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음달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 유 장관은 이통 3사 CEO들에게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요금제 개선을 당부하고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롱텀에볼루션(LTE) 등 통신 분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 장관은 내달 13일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지난 8월 취임한 유 장관이 이통 3사 CEO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회동인 만큼 통신업계 애로사항 등을 듣고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 등 통신 분야 현안 위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5G) 이동통신은 물론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개선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또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 비용인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이슈 등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을 통해 연내 통신업계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더 낮아진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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