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피구, 앙리, 드로그바에 박지성까지
넥슨 주최 '아이콘 매치' 섭외비 100억원 육박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역대급 라인업 35人’
넥슨 주최 '아이콘 매치' 섭외비 100억원 육박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역대급 라인업 35人’
[파이낸셜뉴스] ‘그때 그 시절’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는데 든 비용은 과연 얼마였을까. 넥슨이 최근 주최한 FC 온라인·FC 모바일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를 위해 섭외비로만 약 100억원의 비용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지난 22일 오후 SOOP 한 스트리머 방송에 출연해 "넥슨 '아이콘 매치' 섭외비가 100억은 넘지 않지만, 100억에 가까웠다"라고 귀띔했다.
넥슨 ‘아이콘 매치’는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로, 역대급 라인업이라고 평가받을 정도의 레전드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히바우두, 루이스 피구, 마이클 오언, 안드리 셰우첸코,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등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이 포함됐고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은 스타 선수들의 이름이 명단을 가득 채웠다.
특히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카를로스 테베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네마냐 비디치, 카를레스 푸욜, 안드레아 피를로, 야야 투레, 에드윈 반데르사르 등 축구팬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라인업이 화려한 만큼, 자연스럽게 이번 ‘아이콘 매치’에 사용한 비용도 화제가 됐다. 19일 행사 기자회견 당시 넥슨 창사 이래 단일 행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들였다고 짧게 밝힌 박 그룹장은 이번 방송에서 섭외비 규모만 100억원을 사용했음을 알려, ‘아이콘 매치’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음을 짐작케 했다.
섭외비 못지않게 섭외를 위한 노력도 주목받았다. 전 세계 레전드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으기 위해 넥슨 측은 올해 7월부터 2개월가량 섭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화제를 모은 ‘아이콘 매치’는 양일간 현장 관중 수 약 10만명, 온라인 누적 생중계 시청자 수 약 360만명, 최고 동시 접속 시청자수 약 27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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