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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대가인 '마일스톤' 수령하며 실적 급증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이 올해 3개 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4분기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올해 3개 분기 누적 1조140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203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12년째인 지난해 국내 의약품 개발사 중에는 최단 기간 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올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해외 파트너십 제품이 허가되며 수령한 '마일스톤'이 있다. 마일스톤은 연구개발(R&D) 성과 달성시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대가인데, 마일스톤은 별도 비용 인식이 없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고성장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오퓨비즈' 미국 허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미국 및 유럽 허가 승인에 따라 각각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산도스로부터 상반기에만 총 220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받아, 연내 최종 허가 획득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제품 출시와 후속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로 지속 성장 모멘텀 확보할 예정이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오버랩 전략으로 개발을 가속화 하는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의 리더십도 회사의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는 선진 시장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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