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물론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근본적 체질 개선
[파이낸셜뉴스]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가 최근 획기적인 한방 비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연구 사례를 입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단독치료군(맞춤 탕약 복용·85명)과 병용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및 감수치료 병행·155명)으로 나눠 치료 기간별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체중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치료군은 개인별 체질에 맞춰 하루에 2~3회 복용하는 탕약을 복용했으며 병용치료군은 탕약 복용과 함께 감수캡슐로 체내 습담을 외부로 내보내는 감수치료를 병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 21.3%는 10% 이상,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감량을 했으며, 전체 10개월간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감수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며 “병용치료군에서 사용한 감수 치료는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해 체중 감소와 대사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동물실험 간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억제 등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며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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