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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6.5% 줄었다…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상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4 14:21

수정 2024.10.24 14:27

매출액 42조9283억원 4.7% ↑
영업이익 3조5809억원 6.5% ↓
북미 그랜드 싼타페 충당금 3200억원 영향도
"치밀한 내부 진단으로 지속 성장 모멘텀 마련"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3·4분기 매출액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현대차의 3·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성장률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역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차종들의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내부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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