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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李 이르면 내주 회동… '김여사 특검' 주목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4 17:59

수정 2024.10.24 17:59

여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2차 회담 논의에 착수했다. 구체적 일정과 의제는 협의 중에 있으나, 쟁점 현안 중 하나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2차 회담은 이르면 다음주 중, 늦어도 11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11월 14일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데다가, 다음 날인 15일에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있어 그 이전에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김여사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이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을 틈타 특검 관철을 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는 등 특검 자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소득세도 거론될 수 있다.
민주당의 유보적 태도를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꺼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 입장을 견지해왔다. 민주당은 당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격론을 펼치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당론 결정 및 발표 시기 등을 위임했다.
내부적으로는 유예 내지는 폐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양당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일 이후 두 번째 회담으로, 1차 회담에서는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운영을 협의했으나 채상병 특검법과 금투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해 '빈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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