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가안보 인공지능 개발 방향 설정…전세계 AI 선도

뉴시스

입력 2024.10.25 00:19

수정 2024.10.25 00:19

정부기관 지침 담은 AI 국가안보각서 발표 경쟁국으로부터 공급망·기술 보호…中 겨냥
[필라델피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정치 행사인 필라델피아 시위원회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25.
[필라델피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정치 행사인 필라델피아 시위원회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국가안보 차원에서 전세계 인공지능(AI) 개발을 선도하고, 경쟁국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AI 관련 정부 지침을 공개했다.

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각)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첫번째 AI 관련 국가안보각서(NSM)을 발표했다.

NSM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내놓는 일종의 국가안보 관련 지침이다. 연방정부 기관들이 수행해야할 조치를 명확하게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아이젠하워 국방대 연설에서 이번 NSM은 "우리 국가안보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힘을 활용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최초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NSM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전세계에서 선도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정부 국가안보 임무를 발전 ▲AI 국제 합의와 거버넌스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라는 지시가 담겼다.

특히 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공급망의 보안과 다양성을 개선하고, AI 개발자들이 경쟁국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침이 포함됐다.
이는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을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리더십을 활용하지 못하고 기술에서 뒤처지면 중국과 같은 경쟁국들로부터 전략적인 기습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 같은 국가들도 인공지능을 사용해 자국 군사 및 정보 역량을 현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유사한 기회를 인식하고 있기에,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최첨단 인공지능 역량을 채택하고 사용하는 국가안보 공동체를 가속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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