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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초대형 비둘기' 조형물 등장…소외된 뉴요커 상징

뉴시스

입력 2024.10.25 02:00

수정 2024.10.25 02:00

제작자 "결국 뉴욕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민자"
[서울=뉴시스]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에 설치된 길이 약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초거대 비둘기 조형물.(사진=SCMP 갈무리)
[서울=뉴시스]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에 설치된 길이 약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초거대 비둘기 조형물.(사진=SCMP 갈무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뉴욕에 6m 높이의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 '하이라인'에 길이 6m, 무게 약 910㎏에 달하는 초대형 비둘기 조형물이 설치됐다.

뉴욕 상징인 비둘기를 통해 이민자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룡'이라는 이름의 이 조각상은 콜롬비아 출신 예술가 이반 아르고테가 제작했다.

아르고테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이 작품이 뉴욕 시민들에게 '매력, 유혹, 두려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들여지진 않았지만 더 이상 야생이 아닌 이 새들이 사회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는 의미도 내포한다"며 "전통적인 조각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아르고테는 "비둘기조차 수백만 명의 다른 '토착' 뉴요커들처럼 이 도시를 집으로 삼아왔다"며 "결국 모든 사람이 이민자라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하이라인'은 2009년 개장 이래 식물과 함께 예술 작품, 그리고 맨해튼의 탁 트인 전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비둘기 조형물은 2026년 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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