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에 우세, 경합주는 박빙 지속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5 04:31

수정 2024.10.25 04:31

포브스, 월스트리트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해리스에 앞서
2개 매체의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모두 앞섰지만 전세 역전
대선 초박빙으로 흐르면서 미 국민 60% 폭력사태 우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뒤져왔다.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뒤져왔다. EPA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유권자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왔었다.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는 등 미국 대선 판세가 대선을 12일 앞둔 상황에서도 안갯속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대 49%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1244명을 상대로 했다. 오차범위는 ±2.5% 포인트다.

이 기관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는데 한 달 사이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뒤바뀌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부동층은 12%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지난 8월 WSJ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한 미국 통신사가 지난 16~20일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5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8.5%)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합주 7곳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에서에서 앞섰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2개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A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2개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AP연합뉴스


이처럼 미국 대선이 그 어느때보다 초박빙 대결로 진행되면서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은 대선 후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스크립스뉴스와 입소스가 1천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의 62%가 대선 이후가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70%가,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59%가 각각 대선 이후 폭력 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거 관련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군을 투입하는 것을 찬성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패배해도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8%는 폭력이 수반되더라도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우려를 자아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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