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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선 멋졌는데..." 현실 속 무도실무관, 10년 일해도 월급 200만원대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5 07:17

수정 2024.10.25 07:17

/사진=MBN
/사진=MBN

[파이낸셜뉴스] 조두순, 김근식 처럼 전자발찌를 찬 채로 출소한 성범죄자나 강력 범죄자를 24시간 관리·감독하면서 필요할 땐 직접 제압하는 사람들을 '무도실무관'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관련 영화가 흥행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영화 속 멋진 모습 이면엔 박봉으로 퇴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MBN 보도에 따르면 돌발상황에 대비해 주말도 없이 3교대로 일하지만, 전국적으로 170명에 불과한 무도실무관이 4000명이 넘는 대상자를 감독하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긴박한 상황에서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폭행으로 고소를 당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공무원이 아닌 공무직 근로자 신분이라 호봉제 대상이 아닌 상황. 이에 10차례가 넘는 야간 근무비를 더해도 월급이 2백만원대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5년 동안 85명이 퇴직하는 등 퇴직까지 높아지면서 대상자 관리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제도 개선 논의가 나왔지만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국회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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