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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히트펌프, 북미 최대 공조전시 혁신상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5 08:11

수정 2024.10.25 08:11

LG전자 연구원(오른쪽)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김선우 교수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테스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연구원(오른쪽)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김선우 교수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테스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주요 제품인 히트펌프가 북미 공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거용 히트펌프는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미국 냉동공조협회(ASHRAE)는 매년 박람회에 참가하는 제품 중 냉방, 난방, 환기 등 10개 부문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창의성, 활용성, 가치, 시장 영향력 등을 평가해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 주거용 히트펌프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고효율 냉난방 제품이다.

바깥 기온이 영하 25도인 경우에도 100% 난방 성능을 제공하고, 영하 35도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냉매 사이클을 통합해 실외기에 서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난방 성능을 높였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에 신설한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

알래스카와 같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고 그에 따라 순환하는 냉매량이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지만, LG전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알래스카에 연구실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 하얼빈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지역별 컨소시엄의 핵심 연구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HVAC 사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톱티어(일류)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차세대 HVAC 기술의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각 컨소시엄에서 진행하는 히트펌프 기술 실증 결과를 적용해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과 설루션으로 LG전자 히트펌프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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