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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상장한 신규 새내기주 씨메스의 시가총액이 최근 지분 투자를 한 쿠팡의 밸류 가치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씨메스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D 비전 센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의 산업용 로봇이 정형화된 움직임을 반복하는 형태라면, 씨메스는 비정형화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으며 쿠팡, GS리테일 등도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 바 있어 대기업군에서 지분투자를 한 업체로 알려졌다.
다만 비교적 초기에 투자를 한 SK텔레콤과 GS리테일과 달리 쿠팡은 올해 씨메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씨메스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상장 후 쿠팡의 지분율은 1.21%(13만8600주)다. 업계는 쿠팡의 투자액을 33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를 계산하면 쿠팡의 씨메스 투자 밸류는 약 2700억 원 이상 수준이다. 24일 종가 2만 3100원 기준 씨메스의 시가총액은 2642억원이다. 비슷한 시기 씨메스의 지분을 취득한 공동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의 주당 취득 단가는 약 2만 4300원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씨메스 2대주주로서 주식 76만3968주(8.39%)를 가지고 있으며 상장 후 지분율은 6.68%다. GS리테일은 27만8256주(상장 후 2.43%)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SK텔레콤, GS리테일, 쿠팡 등은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적투자자 FI(Financial Investor)는 기업의 사업 운영이나 경영권에는 관심없이 오로지 수익 환수만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를 의미한다”라며 “반면 전략적투자자 SI(Stragedy Investor)는 투자한 기업의 경영 참여까지 열어두고 장기적인 관심에서 깅버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투자하는 장기적 투자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로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로 업종이 같거나 결합 시 중장기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냐가 중요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현재 회사의 로봇·3차원 검사 솔루션은 물류(쿠팡·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자동차(현대차·기아 등), 전자제품(LG전자·LG CNS 등), 신발(나이키 등)을 포함한 여러 산업군에서 톱티어 고객사에 공급됐다.
씨메스에 따르면 상장 이후 쿠팡, SKT 등과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첫날 상장 후 공모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며 시장의 외면을 받은 씨메스가 다시 성장성을 입증하며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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