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수미(75)가 사망했다. 고(故) 김수미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9월까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그 충격과 안타까움은 더하고 있다.
5일 뉴스1 확인 결과,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미의 사망 소식이 더 안타깝고 충격적인 이유는 그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개봉했고, 올해 5월까지는 연극 '친정엄마'로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김수미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왔다. 김수미는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에 지난 5월 말까지 참여했으며, 9월 방송분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건강상 문제는 있었다. 올해 5월에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컨디션 문제로 입원하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전원일기' 일용엄니 캐릭터로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 '발리에서 생긴 일'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