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민배우 '일용엄니' 김수미(75)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기자 '일용이' 박은수(77)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25일 뉴스1과 연락이 닿은 박은수는 김수미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확실한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너무 안타깝다"라고 탄식했다.
김수미는 생전 지난 1980년부터 22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해 '일용 엄니'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박은수는 극 중 아들인 '일용'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여 년 동안 모자 사이로 호흡을 맞춰왔다.
연기자 경력 및 나이로는 김수미 보다 선배인 박은수는 "김수미라는 배우와 20여 년을 함께 연기했는데, 할 때마다 김수미가 참 센서티브하고 훌륭한 연기자라고 생각했다"라며 "다른 선배 연기자들도 계시지만 김수미도 '전원일기'를 살린 연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맛을 내는 연기를 했다, 참 좋은 연기를 했는데…"라며 동료의 부고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25일 뉴스1 확인 결과,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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