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지지율 최저치 수준 머물러
부정평가 이유 1위 김건희 여사 논란
대통령실 "엄중히 인식..하루하루 최선"
"민생·개혁 힘쓰고, 김 여사 방안 논의"
부정평가 이유 1위 김건희 여사 논란
대통령실 "엄중히 인식..하루하루 최선"
"민생·개혁 힘쓰고, 김 여사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가 심상치 않다. 이달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나타나서다. 대통령실은 25일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20%로 집계됐다.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데, 앞서 6주 전인 지난달 13일 발표된 조사에서도 20%로 나타난 바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 언저리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도 역대 최고인 7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응답이 김건희 여사 논란으로 15%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4%, 소통 미흡 12% 순이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지지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두드러진다는 것에 주목했다. 여당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8%에 부정평가 40%로 차이가 좁아졌다.
종합하면 고질적인 부정평가 원인인 경제 문제 외에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개혁 과제에 더 힘쓰겠다는 입장이고, 김 여사 관련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면담 과정에서 방안들을 밝혀서 추가 방안이 논의되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사안들이 있어서 내부적으로 방안들을 검토해 확정되면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을 기해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 또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논란을 피하려 한 적이 없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을 전한 바 있다. 앞으로 김 여사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22∼24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응답률 12.4%,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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