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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아들 "母 고혈당쇼크사…모두의 어머니"

뉴시스

입력 2024.10.25 17:44

수정 2024.10.25 17:44

김수미
김수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김수미(75) 아들이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25일 "나의 어머니이자,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은 김수미씨가 오늘 오전 7시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났다"며 "전원일기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았다. 김수미씨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언제나 연기에 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다. 김수미씨를 기억해주기 바란다. 나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준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 돼 사망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이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등이 있다. 며느리는 탤런트 서효림이다.

이날 배우 신현준과 조인성, 최지우, 염정아, 탤런트 박은수, 그룹 'SS501' 김형준 등이 조문했다. 배우 김혜수를 비롯해 김우빈, 이광수, 임원희, 가수 정훈희, 임영웅, 개그맨 임하룡, 박명수 김준호, MC 탁재훈,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 등도 화환을 보냈다.

김수미는 지난 달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홈쇼핑에서 자신의 김치 브랜드를 홍보했는데, 얼굴이 부었을 뿐 아니라 손을 떨고 말도 느렸다. 당시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어머니는 건강하다"며 "전날 밤을 새웠고, 추석 전 급히 촬영해야 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퇴원, 방송 출연하는데 큰 문제 없다. 곧 새 프로그램 미팅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5월에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 tvN '회장님네 사람들' 녹화 등을 중단했다.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14년간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속앓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표절 시비에 휘말렸고,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했다. 식품 사업을 하면서도 여러 소송에 휘말렸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의 '일용 엄니'로 얼굴을 알렸다. '수사반장'(1971~1989),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2005~2006),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2005~2023) 등에 출연했다.
예능 '수미네 반찬'(2018~2021) '밥은 먹고 다니냐?'(2019~2020)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202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2024)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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