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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만 나홀로 상승...장중 사상 최고 경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6 06:03

수정 2024.10.26 06:03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만 상승하는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만 상승하는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AFP 연합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번 주 내내 하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반면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덕에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은 나 홀로 상승했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애플과 엔비디아 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이날 일시적으로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전날 22% 폭등세에 이어 이날도 3% 넘게 급등했다.


나스닥만 상승


나스닥은 이번 주 들이 16일 하루만 빼고 4일을 올랐다.

이날은 전일비 103.12 p(0.56%) 오른 1만8518.61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주일 상승률은 그러나 고작 0.16%에 그쳤다. 16일 1.6% 급락한 충격이 컸다.

다우는 259.96 p(0.61%) 하락한 4만2114.40, S&P500은 1.74 p(0.03%) 밀린 5808.12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우는 닷새를 내리 하락했고, S&P500은 24일 하루만 상승했을 뿐 나흘을 떨어졌다.

다우와 S&P500은 이 때문에 6주 연속 주간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주일 다우는 2.68% 급락했다. S&P500은 0.96% 하락했다.

M7 일제히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전날 22%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3% 넘게 더 뛰었다. 이날은 8.71달러(3.34%) 급등한 269.19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8월 7일 191.76달러까지 밀렸던 테슬라는 이후 주가가 40.4%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도 전날을 시작으로 플러스(+)로 돌아서 8.3%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태라는 점은 부담이다.

시총 1위 애플은 0.84달러(0.36%) 오른 231.41달러, 2위 엔비디아는 1.13달러(0.80%) 상승한 141.54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애플이 3조5200억달러, 엔비디아가 3조4700억달러로 두 종목 간 시총 격차가 500억달러로 좁혀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2.35% 급등한 143.71달러까지 뛴 덕에 시총이 3조525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3조5300억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50억달러 차이로 제치고 6월 이후 넉 달 만에 시총 1위를 일시적으로 탈환하기도 했다.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2달러(0.81%) 오른 428.15달러, 4위 알파벳은 2.55달러(1.57%) 뛴 165.27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1.45달러(0.78%) 오른 187.8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5.47달러(0.96%) 상승한 573.25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온Q 돌풍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이날도 8% 폭등했다.

특별한 호재가 알려진 것이 없었지만 주가 폭등세가 지속됐다.

최근 미 국방부와 양자 컴퓨터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온Q는 1.25달러(7.96%) 폭등한 16.96달러로 치솟았다. 사상 최고 주가다.

이달 1일 마감가 8.17달러를 기준으로 아이온Q는 주가가 두 배가 넘는 107.6% 폭등했다.

아이온Q는 미국 대선 이튿날인 다음 달 6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것이 아니어서 실적 발표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 유가, 2% 급등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중동 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들을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고 밝힌 것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임박 우려에 불을 댕겼다.

가자 전쟁 휴전 기대감으로 이틀을 내리 하락했던 유가는 2% 넘는 급등세로 돌변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67달러(2.25%) 급등한 배럴당 76.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59달러(2.27%) 뛴 배럴당 71.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는 이번 주 4.09%, WTI는 4.50%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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