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km 수소 공급 배관 태화강역과 열병합발전소 연결
울산 북구 율동지구 수소 생태계 구축
수소 발전소 폐열 이용한 세계 첫 탄소 중립 수소 아파트 등장
울산 북구 율동지구 수소 생태계 구축
수소 발전소 폐열 이용한 세계 첫 탄소 중립 수소 아파트 등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산 487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수소의 생산과 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울산과 함께 경기도 안산, 전북 완주·전주가 동시에 추진에 나섰는데 울산이 가장 빨리 준공했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국가산단 수소 공급 배관을 태화강역과 울산 율동지구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까지 10.5km를 연결했다.
태화강역에는 이를 이용한 수소충전소 2기가 구축됐다. 수소 버스와 수소 트램까지 이용 가능하다.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는 공급받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율동지구 아파트 437세대에 온수 및 난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세계 최초 탄소 중립 수소 아파트이다. 사업 준공식도 지난 25일 이곳 율동지구 현장에서 열렸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소 기반 확충을 위해 2028년까지 추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월 국토부 주관 수소 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47억 5000만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4년간 총 295억원을 투입해 울산 북구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타 도시와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울산이 세계적인 친환경 수소 선도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속적인 수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국토부 주관 수소 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47억 5000만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4년간 총 295억원을 투입해 울산 북구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타 도시와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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