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용산, 野 호화관저 주장 일축 "3번방? 화분 보관한 유리온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6 14:22

수정 2024.10.26 14:43

대통령실, 야당발 관저 호화시설 주장 반박
"대통령 관저 내부 호화시설, 전혀 사실 아냐"
"드레스룸, 기존 靑에 비해 훨씬 작다"
"호화시설 3번방? 관저 이전 전부터 설치돼있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26일 야당발 대통령 관저 내부 호화시설 주장에 대해 "드레스룸도 기존 청와대 관저에 설치돼 있었던 시설과 비교할때 규모가 훨씬 작으며, 사우나는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야당 의원의 주장에 근거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 호화시설이라고 주장한 '3번방'에 대해 대통령실은 "관저 이전 전부터 이미 설치되어 있었고 화분 등을 보관해오던 유리 온실"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추가로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저에 대한 설명에 '통합방위법'에 따른 '가'급 국가중요시설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으나, 야당발 주장에 다소 구체적으로 반박하면서 야당발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및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법무부와 감사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내용이 감사 회의록에 들어가 있나"고 묻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그런 내용을 본 기억이 없다.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이 감사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으나 최 원장은 "회의록은 감사 결정 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회의록을 부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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