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미국 뉴저지 H-마트서 기념식...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서 한국문화 홍보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북미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 온라인몰에 전남식품관을 개설해 연중 운영한다.
전남도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H-마트 리지필드점에서 열린 H-마트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 기념행사 및 전남 농수산식품 판촉전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H-마트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 124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북미 최대 인터내셔널 슈퍼마켓이다. 이번 온라인몰 전남식품관 개설은 H-마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나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일연 H-마트 대표와 우고 히메네스(Hugo Jimenez) 리지필드시장, 류용기 리지필드시의원, 윤미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 지사장 등이 함께해 전남식품관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기념행사에선 전남 김과 쌀을 이용한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한식을 좋아하는 소비자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냉동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시식 행사를 통해 소비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H-마트 온라인몰과 한남체인 등에서 본격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지역 수출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14일간 북미 H-마트 62개 매장에서 20개 사 62개 농수산식품 오프라인 판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남도문학이 국내외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푸드(K-FOOD)의 본고장인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해외 한인마켓을 넘어 현지인에게도 더욱 인정받게 됐다"면서 "해외시장에서 전남의 농수산식품이 꾸준히 성장하도록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운영과 H-마트를 포함한 미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위한 수출 기업 판촉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미들스쿨에서 전남도와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공동 주최한 '2024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앤서니 큐레튼 버겐카운티 경찰국장,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 등 뉴저지주 주요 인사와 현지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복 패션쇼, 전통공연, 한복 입기 체험뿐만 아니라 케이푸드 김밥, 장성쌀 등 전남 농수산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전남한복문화창작소에서 진행한 한복 패션쇼에선 전통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스타일의 한복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부스에선 많은 이들이 한복의 우아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뉴저지주에서 열리면서 현지 다문화 커뮤니티도 적극 참여해 미국 내 한인 청년이 한국의 전통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전남은 예로부터 시·서·화·창과 고려청자 등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피운 예향"이라며 "앞으로도 케이(K)-컬처의 선도자로서 전 세계에 한복과 케이푸드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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