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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월급쟁이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입니다만"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7 09:59

수정 2024.10.27 10:00

10년간 비정규직 꾸준히 늘어 역대 최대치
20대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하려는 경향도
정규직은 200만명 밑으로...통계 이후 처음
채용박람회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구직자들 /연합뉴스
채용박람회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구직자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0년간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임금근로자는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규직 34만명 줄어들 때, 비정규직 39만 늘어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146만1000명이었다.

20대 임금근로자 338만9000명 중 43.1%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 비중이다.

20대 비정규직은 8월 기준으로 2014년 106만9000명에서 2017년 115만7000명, 2020년 128만3000명, 지난해 142만3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정규직은 올해 192만9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0만명을 밑돌았다. 10년간 정규직은 34만6000명 줄었는데 비정규직은 39만2000명 늘어난 것이다.

20대 고용률은 58.2%→61.7% 늘어.. '시간제 선호' 현상도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고용률은 58.2%에서 올해 61.7%로 높아져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았다고 한다. 비정규직 증가가 이와 같은 고용 호조를 이끈 셈이다.

20대 비정규직 증가의 대부분이 시간제 근로 형태의 확산으로 설명되는 셈이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게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는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하려는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체 비정규직 중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비중은 6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자발적 사유 중에서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59.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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