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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해결 앞장"..차병원, 난임트레이닝센터 개소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7 16:53

수정 2024.10.27 16:53

임신성공의 60~70%를 좌우하는 난임 연구원 체계적 교육
20년 베테랑 난임 연구원들의 원스톱 교육 진행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오른쪽 여섯번째), 김한중 성광학원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사진 오른쪽 일곱번째), 전태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왼쪽 다섯번째), 윤도흠 차의료원장(왼쪽 네 번째),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왼쪽 세번째),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오른쪽 두번째), 고정재 종합연구원 부원장(왼쪽 두번째), 이경아 차병원생식의학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지난 25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차병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오른쪽 여섯번째), 김한중 성광학원 이사장(오른쪽 네 번째),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사진 오른쪽 일곱번째), 전태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왼쪽 다섯번째), 윤도흠 차의료원장(왼쪽 네 번째),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왼쪽 세번째),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오른쪽 두번째), 고정재 종합연구원 부원장(왼쪽 두번째), 이경아 차병원생식의학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과 지난 25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차병원 난임트레이닝센터 개소식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난임 트레이닝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난임 전문 연구원 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27일 발표했다.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는 차병원 난임센터와 동일한 연구실 시스템을 구축해 최신 장비와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통해 난임 연구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25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지병철 대한생식의학회 부회장,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 전태준 이사장, 문신용 전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해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 김한중 성광학원 이사장,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2층에 위치한 센터는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20년 이상의 경력의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직접 난자 및 정자 선별, 배양 기술, 배아생검술(biopsy), 동결융해술, 미세정자주입술(ICSI),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의 교육을 담당한다.

보조생식술 기술은 난임 치료에서 임신 성공률의 60~70% 이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난자 채취와 자궁 이식을 제외한 모든 과정이 연구원들의 기술에 의존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난임 연구원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을 교육하거나 훈련하는 기관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차병원이 개소한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는 연구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연구원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주고 무엇보다 국내 난임센터 전체 임신 성공률을 높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24만명이 난임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중 2만명이 임신해 출산하고 있다"라며 "차병원에서는 국내 출생아의 5%에 해당되는 1만여명이 태어나 우리나라 저출산에 앞장서고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센터 개소가 생식의학을 이끌어온 차병원 40년의 연구, 기술력을 전수함으로써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국내 난임센터의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차병원 연구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할 것”이라며 “난임 트레이닝센터가 국가 저출산 해결에도 기여하고 난임연구원들의 일본, 호주 등 해외 진출 기회도 열어주고 난임 글로벌 산업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는 현재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생식의학회와의 연계도 논의하고 있으며, 차 의과학대학교에 연계학과를 만들어 전 세계 난임 연구원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주, 일본, 미국, 싱가포르는 물론 난임 취약국에도 한국의 난임 의료기술을 전파한다는 목적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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