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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北 러 파병 왜 정부·여당 탓하나"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7 17:12

수정 2024.10.27 17:12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북한 규탄해야"
"책임있는 자세 촉구"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스1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야당이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규탄하지 않고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27일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과연 대한민국 정당이 맞나 싶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국 파병은 우리에게 크나큰 위협이자 도발 요인"이라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그제 심각한 안보 위기를 '신북풍'으로 규정하며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며 "정작 규탄해야 할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성토하지 않도 정부와 여당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박지원 의원이 나서 '우리가 외교를 잘못해서 북한을 친러 국가로 몰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했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책임을 대한민국에 돌리는 해괴한 논리"라고 꼬집었다.


한 수석대변인은 "그 논리대로라면 윤석열 정부가 대북 유화정책을 구사했더라면 북한이 파병하지 않았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러시아 파병은 명백히 북한의 선택"이라며 "그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
이를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주장은 북한의 폭주를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화'를 빙자한 '가짜 평화쇼'로 현혹했던 흑역사를 우리 국민들은 잊지 않고 계신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핵·미사일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를 탓하고 여전히 대화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은 애써 외면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인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이고, '파병 도발'에 냉정하게 대응하는 태도"라며 "민주당도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규탄의 대상을 정부가 아니라 북한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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