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자동으로 변하는 TDF
美 국채 등 글로벌시장 기회 활용
투자자 나이 맞춰 자동 자산 배분
美 국채 등 글로벌시장 기회 활용
투자자 나이 맞춰 자동 자산 배분
27일 DB자산운용에 따르면 DB자동으로 변하는 TDF203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펀드의 수익률은 18일 보수공제전 기준 1개월 2.50%, 3개월 0.95%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각각 1.32%, -8.23%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을 웃돈다. 2024년 6월 17일 설정돼 누적수익률은 3.23%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5.41%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자산의 특성에 따라 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헤지 전략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주식 및 리츠와 같은 글로벌 자산에서는 환율 노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노리고 위험 자산에서는 환율이 보호막 역할을 해서다. 시장 상황이 악화될 때 환율 상승이 자산 가치를 방어하거나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D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은 완전 환헤지 전략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하이일드 채권 및 신흥국 채권과 같이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자산은 부분적으로 환헤지를 적용해 자산과 환 리스크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 글로벌 시장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이다.
이수현 DB자산운용 GIS본부 전략리서치팀장은 "타겟데이트 펀드는 특정 시점을 목표로 자산 배분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구조다. 일반적인 '적정 투자 시기'를 따로 정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펀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자의 나이와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보다는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목표 수익률 달성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성장주와 배당주 간의 균형 잡힌 전략을 추천했다. 다만, 성장주는 단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배당주나 가치주를 함께 포함해 안정성을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금리 인하 초기에는 배당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2030펀드는 배당주와 성장주를 균형 있게 투자해야 한다.
이 팀장은 "미국 연준이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과열된 상태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미국 고용 시장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불가피한 조정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동성은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과 높아진 가치 역시 시장 변동성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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