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등 M7 중 5곳 실적발표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가능성
이번주 미국 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10월 고용동향 등의 발표와 함께 M7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한 번에 이뤄져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가능성
2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주 시가총액 1위 애플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M7 빅테크 가운데 5개 업체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알파벳이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 MS와 메타가 분기 실적을 내놓고,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 물량을 이전 모델인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 터라 아이폰16 초기 판매 성적을 포함하는 3·4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배가 좌우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 시총 1위 자리를 엔비디아가 넉 달 만에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M7 실적은 엔비디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전망이다.
이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업체들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알파벳, MS, 메타, 아마존 모두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투자했는지 앞으로 얼마나 투자할 지가 실적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AI 테마 가운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반도체 업체 AMD는 29일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지표는 다음 달 1일 노동부가 발표할 10월 고용동향이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10만여명 웃돈 25만4000명을 기록해 증시 상승 방아쇠를 당겼던 터라 이번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에는 신규 고용 규모가 14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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