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면접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이 눈 수술 후 사회에 복귀할 준비를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시력을 회복한 이다림은 가장 먼저 옷 가게로 향했다. 이다림은 종업원에게 취직 시험을 볼 거라며, 요즘 면접 볼 때 성실하고 일 잘할 것 같은 직원처럼 보이기 위한 옷을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앞이 보이지 않았던 10년 동안 옷을 사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어 화장품 가게에 들러 립스틱을 구매했다. 이다림은 시력을 회복하고 자신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늦은 밤 이다림은 노트북으로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력이나 자격증 등 쓸 수 있는 이력이 아무것도 없었다. 심란해진 이다림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의 침대에 가서 "나 빨리 취직해서 8억 다 갚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다 호강시켜 줄 거다. 빨리 죽으면 안 돼"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다. 그 침대 밑에는 안길례와 이만득이 훔친 현금이 숨겨져 있었다.
이다림은 몇 군데에 면접을 보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던 10년 동안의 공백기 때문에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했다. 심지어 면접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서 요구르트 판매원을 만나지만, 면허증 없이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판매원은 이다림에게 면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일자리를 알선해 줬다.
판매원이 추천해 준 일자리는 새벽 시간대에 손수레로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일이었다. 이다림은 회사를 돌며 부지런히 요구르트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어 자신의 언니인 이차림(양혜지 분)이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지승그룹에도 요구르트를 배달했다. 주문자들의 자리에 요구르트를 하나씩 채워 넣던 이다림은 자신의 언니 자리를 발견하곤 요구르트를 두고 갔다. 평소에 잘 드러내지는 않아도 언니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다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림은 배달을 마치고 지승그룹 비상계단에 앉아 겨우 잠깐 숨을 돌렸다. 시력을 회복하자마자 사회초년생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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