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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의석 실패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8 05:47

수정 2024.10.28 05:47

두 정당 의석수 215석..2009년 이후 첫 과반 실패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98 →148석으로 약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28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선거 이전 두 정당의 의석수는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과 고물가 등으로 민심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겼던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자민당은 2012년 정권을 탈환한 후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왔다. 이에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의석수를 크게 늘렸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크게 약진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의 177석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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