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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조차 언급 마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8 09:52

수정 2024.10.28 09:5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조차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문답에서 살상 무기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안보실장에게 공격 사주를 한 것을 사적 대화로 치부하더니 대통령이 나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는데, 제대로 된 판단이 서지도 않는 것인가”라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국민 뜻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우크라이나 대응과 관련해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가 13%,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 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는 타국 전쟁에 직접 뛰어들 궁리만 하는 것인가.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큰 죄를 짓는 행위”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하지 말라는 살상 무기 지원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이나 받으라”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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