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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로 한국 시장 재도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8 14:15

수정 2024.10.28 14:15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왼쪽 세번째)이 28일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왼쪽 세번째)이 28일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했던 JTI코리아가 새로운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플룸 X 어드밴스드'로 뛰어난 히팅(가열) 기술과 배터리 성능, 세련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전체 담배 시장의 20%에 달한다"며 "이 수치는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의 '릴'과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2강을 형성하고, BAT로스만스의 '글로'가 추격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1위인 KT&G의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은 기기 64%, 스틱 46% 수준이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캡술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낮은 점유율과 일본 불매 운동 등 악재로 2년 뒤인 2021년 국내 전자담배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높여주는 '히트플로우' 기술이 적용됐다. 90분 완전 충전을 하면 최대 20개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연속해서 최대 3개 스틱 흡입이 가능하며, 한 스틱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다.

디바이스 색상은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총 4가지다. 크기는 성인 손바닥의 30~40% 수준으로 인체 공학적 유선형 디자인이다. 기본 색상 외에도 10가지 프런트 패널과 6가지 백 커버를 조합해 개성에 따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플룸 X 어드밴스드' 디바이스와 케이스. 사진=이환주 기자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플룸 X 어드밴스드' 디바이스와 케이스. 사진=이환주 기자

스틱은 플룸 전용 메비우스 스틱 총 5가지가 출시된다. 전용 스틱 가격은 4800원으로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이다.

디바이스는 오는 11월 4일부터 플룸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권장 소매 가격은 6만9000원이지만 웹사이트에 첫 구매 시 4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후발 주자인 만큼 디바이스는 정상가 기준으로도 경쟁사 대비 최저 수준이다.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데이비드 사장은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한국은 전국 출시가 아닌 서울에서만 먼저 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플룸은 현재 일본, 유을 비롯 23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25개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10%, 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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