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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해리스 후원 슈퍼팩 "트럼프 인성 비난 효과 없어"... 신중 요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9 04:30

수정 2024.10.29 09:5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하는 단체인 슈퍼팩이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신중하게 할 것을 해리스 선거운동본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슈퍼팩인 '퓨처포워드'가 미국 민주당에 e메일로 배포한 내용 중 트럼프 후보의 인성을 공격하고 그를 파시스트라고 부르는 것이 선거를 앞두고 실수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퓨처포워드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공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또 “'트럼프가 지쳤다'라고 비난하는 것도 유권자들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진영은 경제 계획과 낙태권 회복 같은 공약을 강조해 트럼프 후보와 차별화를 할 것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퓨처포워드의 경고는 민주당 내부에서 트럼프 비판을 놓고 분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참모장을 지낸 존 F 켈리 중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비판했으며 해리스 캠페인에서 곧바로 인용하기 시작했다.


해리스 선거운동 본부는 30~60초 광고당 1000만달러(약 139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나 퓨처포워드는 트럼프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비난하는 것은 표심을 움직이는데는 효과가 적은 것이 입증됐다고 NY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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