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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조936억원, 영업익 1374억원
방산 매출 5846억원으로 총 매출 중 53.5%
방산 매출 5846억원으로 총 매출 중 53.5%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방산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따른 원가 절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3·4분기 매출 1조936억원, 영업이익 1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34.3% 증가한 규모다.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20%나 웃도는 수치로, 올해 2·4분기에 새로 쓴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매출은 전 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다.
방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방산 부문 매출은 올해 3·4분기 584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53.5%로 10%p 가까이 늘어났다. 3·4분기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4조4755억원이다.
철도 부문에서도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와 계약을 맺는 등 40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남아있는 820대의 K2 전차의 2차 실행 계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로템과 폴란드 육군은 지난 7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현지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 2차 계약이 체결되면 폴란드 군의 의견을 반영해 성능이 개량된 모델인 K2PL(K2 Poland)이 납품된다.
2차 계약 대수는 180대로 동일하나, 차량 성능 등이 개선되면서 수주 규모가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2차 계약 시점을 폴란드 독립기념일인 11월 11일로 점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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