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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주가가 130만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처음이다. 장중 오후에는 한때 11.73% 강세로 14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8일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83% 오른 13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 마감일인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고려아연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시장경보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보 단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되며,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거래가 일시 정지될 수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총주식의 11.26%인 233만1302주를 사들인 것으로 공시했다. 이 중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는 9.85%(204만30주)이고, 경영지분으로 분류되는 베인캐피탈은 1.41%(29만1272주)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측 우호지분은 기존 33.99%에서 베인캐피탈 지분을 합쳐 35.4%로 높아졌다. 앞서 MBK 측은 공개매수로 5.34%를 확보해 38.47%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예고한 대로 자사주 공개매수 물량을 전량 소각 시 최씨일가는 39.27%, MBK 측은 42.67%로 높아져 지분격차는 기존 3.07%에서 3.41%로 더 커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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