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병만이 10년 별거 후 이혼한 사연을 전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를 언급해 이목이 쏠렸다.
그는 "결혼식 사회 부탁받을 때마다 힘들었어. 행복을 축하하는 자리에 가는데, 내가 정작 행복하지 않았다. 별거하고 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방송에서도) 내 삶은 슬프고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너무 싫었다. 정글에서는 그냥 일만 해도 되니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야 얘기하는데, 내 불행한 걸 떠드는 것 자체가 어려웠어. 이야기가 엄청나게 부풀려지는 게 두려웠어. 먹구름처럼 불어날까 봐 무서웠어"라고 고백했다.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었나?"라는 '절친'들의 질문에는 "두려웠어, 내가 열심히 무명부터 이뤄낸 게 무너질까 봐. 그래서 서로 갈 길은 가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되니까, 계속 체한 몸으로 10년을 달려왔어"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아이도 있었지만, 아이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 이사 가고, 지금은 성인이 됐다"라며 "내가 여러 차례 이혼을 얘기했었는데, (전처는) 단순히 어린 애 투정처럼 들리는지 차단하니까 그게 힘들었다. 그래서 2019년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합의가 안 됐다. 결국 2020년 소송 끝에 이혼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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