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서 수도권 IT·첨단 기업 대표 200여 명 초청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첨단기업 및 잠재투자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주관하며, 적극적으로 기업투자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설명회는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투자유치 성과와 투자유치 우수사례 공유, 부산의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전국 최대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소개, 박 시장이 주재하는 기업인들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설명회의 목표가 수도권 소재 IT·첨단기업 투자유치인 만큼 전략산업인 반도체, 금융 및 이차전지 등 부산의 역점투자 분야들을 중심으로 투자환경과 투자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부산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투자수요 확보와 앵커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지정된 부산금융특구 외에도 전력반도체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특구의 단계적 지정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심, ㈜IEN한창, ㈜싸인텔레콤, ㈜코리아퍼스텍 총 4개사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2525억원을 부산에 투자해 31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최근 ‘K푸드’ 인기에 부응,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연면적 5만1000㎡ 규모로 약 2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수출전용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변압기 제조 전문 부산 향토기업인 ㈜IEN한창은 기장군 본사를 증설한다. 최근 세계적 신재생·원자력 에너지 확대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2026년까지 약 3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6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인 ㈜싸인텔레콤은 2027까지 부산지사를 신설할 계획이며,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코리아퍼스텍 또한 2026년까지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관계자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현장 팸투어를 개최해 부산으로 기업 이전 등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인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