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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는 마크로젠, 씨지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와 구성한 공동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 생산기관 용역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본 사업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총 6065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약 77만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학계·산업 등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 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부 주도하에 100만명의 국내 최대 규모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보유건강정보를 통합해 구축, 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국내 유전체 솔루션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디엔에이링크는 마크로젠,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1, 2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해당 사업의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디엔에이링크는 24년간 축적해 온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연구사업 실적을 비롯해 데이터 생산, 품질관리 및 보안체계 등 기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디엔에이링크 컨소시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미국 보스턴대학과 4000명의 전장유전체분석(WGS)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회사 측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업계 2위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규제 완화 등 유전체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사업은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심철구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는 “최대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디엔에이링크의 유전체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디엔에이링크는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정밀의학에 기여하고 유전체는 물론 단백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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